원주의료원 공공보건의료사업
의료취약계층 간병서비스 등 보조
사회적 약자 치료지원·멘토링 제공
내년부터 병상·진료과목 확대 운영
2014년부터 흑자, 운영평가도 성과

▲ 원주의료원(원장 권태형)은 최근 호저면 장주기요셉재활원에서 무료건강검진을 했다.
▲ 원주의료원(원장 권태형)은 최근 호저면 장주기요셉재활원에서 무료건강검진을 했다.

원주의료원(원장 권태형·사진)이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지원을 확대하는 등 공공보건 의료 사업을 강화한다.의료원은 저소득층 입원 환자들의 경제적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보호자 없는 병실을 확대,총 2실 11병상을 운영한다. 보호자 없는 병실은 의료취약계층 입원 환자의 간병을 지원하는 무료 공동 간병실로,현재 병실 이용률은 전체의 85%이상에 달한다.

이에 의료원은 무료간병실 2곳에 총 8명의 간병인을 투입,의료수급권자 및 노숙자,차상위계층 등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병실에 배정되는 간병인들은 의료취약계층 환자들의 복약 및 식사 보조,안전관리와 활동 등을 보조한다.

병원은 또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약을 맺고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병원을 찾기 힘든 취약계층을 발굴해 이들에 대한 진료비 지원 뿐 아니라 퇴원 후 시설로의 입소도 돕는다. 또 장기 입원 또는 의식 불명의 환자를 비롯 보호자가 없는 취약계층 환자들은 주 1회 이상 면담을 실시해 사회보장서비스 및 지역 내 보호서비스와 연계한다.

뿐만 아니라 의료원은 올해 공공보건의료사업 지원 대상을 기존 장애인과 노인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 및 국적 취득 전의 여성결혼이민자,난민 등으로 확대한다.서비스 지원 대상자 발생 시 입원부터 퇴원까지 발생된 진료비의 90%를 병원이 지원하며 독감 및 파상풍 예방접종도 연간 1회 무료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된 원주의료원은 올해 감각 및 발달 장애인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이들의 무료 진료는 물론 직업 진로 멘토링 역할도 수행한다.진료 이후에도 장애인 또는 장애인청소년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구축,꾸준한 멘토링을 통해 이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 원주의료원 권태형 원장
▲ 원주의료원 권태형 원장

이 외에도 병원은 올해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의 치료 성과를 높이는 등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병원은 지방의료원의 공공의료 강화와 취약 계층 진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병동 증축에 나선다.사업비 326억원을 투입해 음압과 재활,요양,호스피스 등 공익적 병상을 60여개 늘리고 진료과목도 기존 14개에서 20개로 확대 운영한다.특히 전문 음압 치료 2개 병상과 호스피스 13개 병상,전문 재활 치료센터를 갖춰 민간 병원에서 경제성을 이유로 기피하는 공익적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의료원은 만성적인 적자 상태였지만 강도 높은 경영혁신으로 개원 32년 만인 지난 2014년 흑자 전환에 성공,지난해까지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또 지난해 보건복지부 운영 평가 및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권태형 원장은 “올해 진행하는 공공보건 의료사업을 확대하고 내년 병동까지 증축되면 원주의료원이 지역 내 공공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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