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원 시의회 본회의 통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필요”
지하상가 공개입찰 조례 가결

속보=강원도의회에서 전액삭감 된 춘천세계불꽃대회 예산(본지 4월26일자 10면)이 춘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시비 4억원을 확보했다.

시의회는 30일 오전 제29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추경예산안을 심의,춘천세계불꽃대회 예산 시비 4억원을 전액 통과시켰다.해당 대회 예산은 도비 10억원,시비 4억원 등 총 18억원 규모다.춘천세계불꽃대회는 예산 심의 전부터 지역 최대 이슈였다.도의회는 최근 추경예산안 심의 당시 사업타당성 등을 이유로 도비 1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그러나 시의회 상임위원회는 행사 개최 여부를 두고 지역 여론이 양분된 상황에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예산을 통과시켰다.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당 대회가 필요하다는 집행부의 입장에 따라 시비 4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해당 축제 시 예산이 시의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도의회에서 전액삭감 된 도비 10억원 확보 방안이 과제로 떠올랐다.도비를 배정하기 위해서는 원포인트 추경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미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한 도의회에서 이를 수락할 지 미지수다.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춘천세계불꽃축제반대모임’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시민의 요구와 바람을 무시한 채 진행되는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경제적 성과,지역경제 활성화 경과를 확인하고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지하상가 상인들이 수의계약을 요구하며 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춘천시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 조례안’은 반대토론과 표결 끝에 원안 가결,공개입찰로 지하상가를 운영하게 됐다.고옥자 의원은 반대토론을 통해 “시는 기간 만료 2~3년 전부터 준비했어야 하지만 올해 들어 기존 상인들과 수의계약을 할 수 없다고 밝혀 상인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상인 입장에서 행정적인 방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6월12일부터 20일까지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열기로 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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