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사고속 총파업]
시, 전세버스 2·관용버스 1대 투입
1시간 간격 1대 운행 어르신 불편

속보=동해고속상사 시내 버스 파업(본지 4월30일자 14면)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동해고속상사는 파업 이틀째인 30일에도 버스 운행을 중단했다.시는 지난 29일 오전부터 전세버스 2대와 시 관용버스 1대를 긴급 투입·운행중이다.하지만 노봉~ 발한~대진~삼화까지 이어지던 통학구간 노선에 버스 배차가 1시간에 1대가 운행돼 시민과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파업 전에는 30분에 1대 간격으로 운행됐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인 망상,노봉 일대에는 버스가 제때 오지 않고 택시마저 뜸해 이재민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시민들은 셔틀버스를 늘려 버스 배차 간격을 좁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금철(64) 노봉 2통장은 “산불로 마을 주민들의 생활이 엉망인데 시내버스까지 파업을 해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며 “마을 주민 대부분이 어르신인데 병원도 제대로 못가 택시를 타거나 이마저도 안되면 아픈 몸을 이끌고 오래도록 임시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전세버스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동해에서 운행됐던 동해고속 상사 시내버스는 총 18대다.삼척을 시·종점으로 하는 일부 시외버스도 운행 중단을 이어갔다.삼척에서 각각 동서울,하남·고양,강릉,춘천을 오고가는 동해상사고속 시외버스가 멈춰섰으나 이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노선을 운행하는 다른 운수업체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는 정상 운행됐다. 홍성배·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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