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재건축 아파트 공사 여파
건물 균열·상수도관 파열 피해
대책위 어린이집 임시이전 촉구

▲ 동해시 천곡동 A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인근에 아파트 재건축이 이뤄져 건물 붕괴와 분진,소음 우려가 있다며 임시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 동해시 천곡동 A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인근에 아파트 재건축이 이뤄져 건물 붕괴와 분진,소음 우려가 있다며 임시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동해시 천곡동에 재건축 아파트 공사 현장 인근 어린이 집 학부모들이 분진과 소음,건물 붕괴 위험이 있다며 어린이집을 임시 이전해 줄 것을 조합과 시공회사측에 요구했다.

A어린이집 학부모 대책위원회(위원장 김향정)는 “지난 2월부터 천곡동 A아파트 조합이 재건축 공사를 하면서 어린이집 벽면에 금이 가고 대형 중장비로 어린이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을 임시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지난 3월26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터져 하루 동안 단수가 돼 점심 급식에 어려움을 겪는 등 아파트 공사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아파트 조합에 어린이집 이전을 한 달전에 요구했는데 아무런 답변도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향정 대책위원장은 “아파트 공사 현장이 어린이집과 불과 2~3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담장이 허물어지고 터파기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불안해 아이를 맡길 수가 없다”며“공사가 끝날 때까지 어린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 집을 하루 빨리 이전해 달라”고 했다.

현재 이 어린이집은 원아 80명과 교사 16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파트 조합과 시공회사 관계자는 “어린이집을 이전하기 위해 여러 곳을 물색하고 있으나 영유아 법에 따라 임대 건물을 용도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여러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아직 이전을 못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민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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