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익 조합장 등 50여명
축제발전 공청회 진행 막아
군청 이동 후 2시간여 대치
군과 이견 못 좁힌 채 해산

▲ 횡성축협 조합원 50여명이 최근 올해 횡성한우축제의 축협 참여를 보장해 달라며 군수실 진입을 시도,이를 막는 공무원들과 대치하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 횡성축협 조합원 50여명이 최근 올해 횡성한우축제의 축협 참여를 보장해 달라며 군수실 진입을 시도,이를 막는 공무원들과 대치하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횡성축협이 횡성한우축제에 참여시켜 달라며 축제 발전 공청회를 무산시키고 군청에서 장시간 공무원들과 대치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횡성문화재단은 지난 3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횡성한우축제 발전 공청회를 열었다.그러나 횡성축협 엄경익 조합장과 조합원 50여명이 “횡성축협을 배제한 횡성한우축제는 의미가 없다”며 진행을 막아 시작과 동시에 무산됐다.이어 이들은 군청으로 이동,한규호 군수에게 ‘횡성한우축제의 횡성축협 참여 보장’을 촉구했다.하지만 50여명이 청사에 들어서면서 이를 막는 공무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군수와의 면담은 이뤄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이 자리에서 엄경익 조합장은 “지난해 축제에 못나갔으니 올해는 축제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또 올해 횡성에서 개최키로 한 도 축산경진대회를 축협과 협의없이 포기한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군수는 “‘횡성한우 축제’인 만큼 별도 브랜드인 횡성축협한우가 아닌 횡성한우 브랜드로 참여한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면서 “경진대회는 개최여부 논의 시기가 구제역이 한창인 지난 3월로 구제역이라는 위험 부담을 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축협과의 협의사항 또한 아니다”고 밝혔다.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조합장과 조합원들은 이날 지역 단체장 회의가 열린 군청 대강당 앞으로 집결,축제 참여 보장을 촉구하며 회의장 진입을 시도,2시간여 동안 공무원들과 대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채 해산했다. 정태욱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