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 매입 수의계약 체결 업체
이달 초 해외자금 확보 가능성
도·시와 협의후 계획 발표 방침

속보=10여 년 째 방치돼 있는 춘천 위도(본지 2018년 12월29일자 6면 등)에 대한 새로운 개발 계획이 상반기 중 확정될 전망이다.

한국자산신탁과 위도 매입 수의계약을 체결한 법인 업체는 오는 8월까지 잔금을 납입하고 위도 개발 계획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이르면 이달 초 해외자금을 확보하고 이달 말 도,시 등과 협의를 거쳐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이에따라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넘게 허허벌판으로 방치된 위도 활용 계획이 상반기 중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법인 업체는 위도 채권단이 중심이 돼 구성됐으며 지난해 말 한국자산신탁과 위도 24만㎡를 150억원 이상 가격에 매입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계약금 15억원은 이미 납부했으며 업체 측은 잔금이 얼마 남지 않아 8월 전까지 납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새로운 개발 계획 수립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춘천시 역시 해당 업체에 대한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다.현재 위도는 관광지 조성 계획은 살아있고 건축허가만 취소된 상태다.업체가 건축 계획을 시에 제출하면 시는 자금력 등을 점검하고 승인할 방침이다.심의현 관광과장은 “그동안 행정에서 업체가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제대로 따져보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확실하게 계획을 이행할 수 있는지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았던 위도는 지난 2008년 당시 BTB리조트 개발이 대규모 테마파크를 짓겠다고 매입한 이후 10년 간 공전을 거듭하면서 버려진 땅이 됐다.시는 지난 2017년 사업 계획을 취소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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