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용회복위 연체상담
3702건 전년대비 12% 급증
채무조정 신청도 170건 늘어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득감소 등으로 원주지역 금융채무 연체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신용회복위원회 원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해 원주지역에서 금융권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회복 상담을 받은 건수는 3702건으로 지난 2017년 3299건에 비해 403건(12%) 증가했다.또 실제 채무조정 신청 접수도 지난 해 2000건으로 전년대비 170건 늘었다. 채무조정 신청은 올 들어서도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 신용회복위의 설명이다.

이는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소득감소 등으로 금융권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회복위원회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원주지부는 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경우 미소금융,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해 일수 대출 등 고금리 사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가계부채 규모를 더욱 키우는 요인이라고 덧 붙였다.

일각에서는 원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자활지원,법률상담,고용지원 등 서민지원 유관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원주지부 관계자는 “일용직 근로자의 채무 상담,신용회복 신청은 지난 해보다 10%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서민금융 유관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구제 제도를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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