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투자액 4288억원
전년대비 155억원 증가
유치실적 절반 감소 불구
오히려 투자 규모 늘어나

강원도내 신규 유치기업 수가 절반가까이 감소했지만 LS전선,동원시스템즈와 같은 대·중견기업 유치에 성공하면서 유치기업들의 투자규모는 150억원 넘게 증가,기업 유치의 질적성장이 뚜렷해지고 있다.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신규 유치기업(양해각서 체결기준) 수는 16개사로 2017년(30개사)보다 14개사(46.6%) 감소했다.제조사들이 밀집된 원주의 경우 동기간 17개사에서 5개사로 12개사(70.5%),춘천도 3개사에서 1개사로 2개사(66.6%) 줄었다.

하지만 신규유치기업들의 투자실적은 오히려 증가했다.지난해 이들 기업의 투자금액은 4288억원으로 2017년(4133억원)보다 155억원(3.7%) 늘었다.그 중에서도 횡성의 신규유치기업 수가 같은기간 8개사에서 6개사로 2개사(25.0%) 줄었지만,투자금액은 533억원에서 2230억원으로 1697억원(318.3%) 증가했다.

이는 강원도가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동원시스템즈의 신규 제조시설을 횡성에 유치시킨 결과다.지난 한해 매출액만 1조원이 넘는 동원시스템즈는 이전이후 도내에 1400억원대의 시설투자를 추진했다.도 전체 신규유치기업 투자금액의 32.6%에 달하는 규모다.

또 기존 유치기업인 원주 삼양식품은 지난해 사업장 증설에 688억원을 투입,유치기업의 투자실적은 더 확대됐다.올해도 마찬가지다.지난해 매출 4조원을 넘긴 LS전선이 400억원대의 동해 공장 투자로 올해 1∼4월에만 도내 신규유치 기업의 투자실적이 706억원을 기록했다.

도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2개사가 10개 중소기업의 투자효과를 이끌어 냈다”며 “작년 유치기업의 신규고용이 1년간 180여명(13.2%) 줄었지만,대기업 유치에 따른 평균임금의 앞자리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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