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후반 30분 득점 이어 37분 환상적인 프리킥 쐐기골 폭발

▲ Barcelona‘s Luis Suarez, left, scores his side’s first goal passing Liverpool goalkeeper Alisson, right, during the Champions League semifinal first leg soccer match between FC Barcelona and Liverpool at the Camp Nou stadium in Barcelona, Spain, Wednesday, May 1, 2019. (AP Photo/Manu Fernandez)
▲ Barcelona‘s Luis Suarez, left, scores his side’s first goal passing Liverpool goalkeeper Alisson, right, during the Champions League semifinal first leg soccer match between FC Barcelona and Liverpool at the Camp Nou stadium in Barcelona, Spain, Wednesday, May 1, 2019. (AP Photo/Manu Fernandez)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상대로 기분 좋은 안방 승리를 거둬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UCL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26분에 터진 수아레스의 선제골과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린 리오넬 메시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을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결승 진출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8일 리버풀과 4강 2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홈팬의 응원을 받은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스, 필리페 쿠티뉴를 공격 삼각편대로 내세웠다.

원정팀 리버풀은 무함마드 살라흐와 사디오 마네, 조르지니오 베이날둠 등 공격 트리오로 맞불을 놨다.

지난달 28일 프리메라리가에서 2년 연속이자 통산 26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리버풀의 문전을 위협했다.

메시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선을 잡은 바르셀로나는 전반 4분 수아레스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13분 메시의 왼발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8분 헤라르 피케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마네를 등 뒤에서 잡아 프리킥을 내줬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가 마침내 리버풀의 골문을 열어젖혔고, 수아레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호르디 알바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문전으로 파고드는 수아레스를 보고 공을 찔러줬다.

수아레스는 골 지역 중앙에서 수비수 사이를 통과해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슬라이딩하며 오른발로 갖다 댔다.

수아레스의 발끝을 스친 공은 방향이 살짝 바뀌면서 그대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알바의 절묘한 패스와 수아레스의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인 선제골이었다.

이 골로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500번째 득점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전반 슈팅 4개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든 반면 리버풀은 슈팅 6개 중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리버풀이 후반 들어 거센 반격을 벌였지만,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리버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메시는 후반 30분 수아레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한 뒤 왼발로 밀어 넣어 리버풀의 골문을 꿰뚫었다.

수아레스의 ‘골대 불운’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메시가 만들어낸 추가 골이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은 메시는 7분 뒤에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자신의 성인 무대 600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메시는 후반 37분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갈랐다. 먼 거리였지만 메시의 발끝을 떠난 공은 수비수 몸을 맞고 살짝 굴절된 뒤 왼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바르셀로나는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리버풀은 만회 골 사냥에 실패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