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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복 중인 이케르 카시야스[카시야스 트위터 캡처]
스페인의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FC 포르투)가 훈련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현재 회복 중이다.

영국 BBC 등 외신은 2일(한국시간) 카시야스가 훈련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며 ”현재는 병원에 입원해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1981년생으로 올해 38살을 맞은 그가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카시야스는 스페인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서 16년간 뛴 전설적인 골키퍼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725경기에 출전해 3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5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국가대표로서도 많은 족적을 남겼다.

2008년과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이 연속 우승을 차지할 당시 팀의 골문을 지킨 것은 카시야스였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카시야스는 골키퍼 장갑을 끼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주장 완장을 찼던 그는 전성기가 지난 2015년 레알을 떠나 FC 포르투로 이적했다.

레알은 카시야스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성명을 냈다.

”카시야스에게 모든 용기와 지지를 보낸다“며 ”우리의 영원한 주장인 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레알 선수인 티보 쿠르투아, 세르히오 라모스, 개러스 베일 등도 전 동료인 카시야스의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레알의 라이벌 팀인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도 SNS를 통해 카시야스의 회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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