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기간 출장 추진 논란 부서
이 시장 초강수, 조직쇄신 의중

춘천시가 단행한 2일자 인사를 두고 시청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이재수 시장은 지난 1일 2일자 인사를 단행하면서 문화콘텐츠 과장과 소속 담당·주무관 등 담당 직원을 모두 교체했다.이들 부서는 지난달 제290회 춘천시의회 임시회 추경 심의기간 해외출장을 추진해 논란이 됐다.의회 반발에 부시장이 사과하고 해당 출장을 취소해 일단락됐지만 이 시장은 부서원 전원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시청 내부의 반응도 뜨겁다.업무 담당 직원을 모두 바꾸는 인사는 이례적인데다 이 시장이 취임 이후 대폭 물갈이 인사를 지양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하고 있다.일각에서는 그동안 누적돼왔던 느슨한 업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은 후 조직기강을 다시 확립하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인사가 내달 말 단행될 정기 인사와 연말 인사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내달 말 국장급 4명이 공로연수에 돌입,인사 폭이 클 수밖에 없고 시가 연말에 추가 국 신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인적 쇄신과 민선7기 2년차를 앞두고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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