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 YORK, NEW YORK - MAY 02: Noah Syndergaard #34 of the New York Mets pitches in the second inning against the Cincinnati Reds at Citi Field on May 02, 2019 in the Queens borough of New York City.   Mike Stobe/Getty Images/AFP
==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
▲ NEW YORK, NEW YORK - MAY 02: Noah Syndergaard #34 of the New York Mets pitches in the second inning against the Cincinnati Reds at Citi Field on May 02, 2019 in the Queens borough of New York City. Mike Stobe/Getty Images/AFP ==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27)가 자신의 홈런으로 1-0 완봉승을 거두는 진기한 기록을 세웠다.

신더가드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4피안타 1볼넷 10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석에선 9번 타자로 출전했는데, 0-0으로 맞선 3회말 상대 선발 투수 타일러 마흘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메츠의 타선은 신더가드의 홈런을 제외하면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신더가드의 홈런은 결승 타점이 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투수가 자신의 홈런으로 1-0 완봉승을 거둔 것은 1983년 6월 1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밥 웰치 이후 36년만이다. 1971년부터 계산하면 5번째, 1920년 이후부터는 7번째다.

사실 이날 메츠는 최악의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이전 5경기 중 4차례나 등판해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다.

핵심 불펜 세스 루고도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했다.

더군다나 주요 불펜 투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름 하고 있어 이날 경기에서 신더가드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했다.

메츠의 미키 캘러웨이 감독은 경기 후 “야구에서 가장 희귀한 기록이 나왔다”라며 웃음을 숨기지 않았다.

신더가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60㎞를 넘는다.

별명은 영화 캐릭터인 천둥의 신, ‘토르’다. 강력한 강속구를 뿌리는 모습이 마치 천둥을 일으키는 토르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긴 헤어 스타일도 비슷하다.

201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신더가드는 메츠로 이적한 뒤 2015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2016년 14승 9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13승 4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올 시즌 초반엔 다소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주 무기인 강속구를 이용해 상대 타선을 요리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굵직한 선을 그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