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ttsburgh Pirates‘ Jung Ho Kang, center, celebrates in the dugout after hitting a solo home run off Arizona Diamondbacks starting pitcher Merrill Kelly in the sixth inning of a baseball game in Pittsburgh, Wednesday, April 24, 2019. (AP Photo/Gene J. Puskar)
▲ Pittsburgh Pirates‘ Jung Ho Kang, center, celebrates in the dugout after hitting a solo home run off Arizona Diamondbacks starting pitcher Merrill Kelly in the sixth inning of a baseball game in Pittsburgh, Wednesday, April 24, 2019. (AP Photo/Gene J. Puskar)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대역전 드라마의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13회 연장 혈투에서 대타로 출전해 결정적인 호수비와 볼넷으로 끝내기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1-1로 맞선 연장 10회 말 공격 2사에서 대타로 나왔다.

첫 타석 결과는 좋지 않았다. 상대 투수 호아킴 소리아에게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강정호는 초구인 시속 153㎞ 직구에 배트를 휘둘렀는데 빗맞아 고개를 숙였다.

강정호는 1-3으로 뒤집힌 연장 13회 말 1사 1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갔다.

그는 바뀐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에게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그러나 강정호는 극도의 집중력으로 볼 4개를 골라내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승리의 불씨를 살리는 중요한 볼넷이었다.

이후 피츠버그는 애덤 프레이저의 중전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스털링 마르테가 끝내기 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극적인 5-3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이 0.148에서 0.146(82타수 12안타)으로 떨어졌지만,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1-3으로 뒤진 13회 초 1사 만루 위기에서 투수의 발을 맞고 흐른 공을 맨손으로 잡아 3루 포스 아웃 처리한 뒤 1루로 송구해 타자 주자까지 잡으며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강정호의 호수비와 볼넷으로 피츠버그의 대역전 드라마의 발판이 만들어진 셈이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휴식을 취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