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받는 ‘자유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은 미국 국민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의 훈장이다.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에 처음 수여된 이 메달은 미국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거나 분야별 영역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 미국인 또는 외국 정치인에게 대통령이 수여한다.

스포츠 분야에서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은 인물은 우즈까지 총 33명이다.

스포츠인으로 이 상을 가장 먼저 받은 인물은 로버트 키퍼스 예일대 수영 코치다.

1928년부터 1952년까지 다섯 차례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경력이 있는 그는 1963년에 자유 메달을 수상했다.

이후 1976년 제시 오언스(육상), 1977년 조 디마지오(야구)가 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에 이 상을 받았고 이후 이번 우즈까지 총 33명의 체육인이 미국 대통령 자유 메달의 영예를 누렸다.

골프 선수 출신으로는 2004년 아널드 파머, 2005년 잭 니클라우스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자유 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4년 찰스 시포드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시포드는 투어 최초의 흑인 선수로 활약했다.

종목별로 보면 야구가 33명 중 13명으로 가장 많고, 농구 6명, 미식축구와 골프가 4명씩이며 테니스 2명 순이다.

스포츠인에게 가장 많은 자유 메달을 안긴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 33명 가운데 12명이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 상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베이브 루스(야구), 로저 스타보, 앨런 페이지(이상 풋볼)에게 자유 메달을 수여했고, 올해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우즈에게 이 상을 준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