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폭 15→7% 축소
엎친데 덮친격 국제유가 상승
휘발유ℓ당 1500원 상회 전망

▲ 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현행 15%에서 7%로 축소되며 국제유가 공급불안에 더해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6일 춘천 한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7주째 하락세를 보이던 지난해 12월 23일(위)보다 ℓ당 140원 오른 1499원을 나타내고 있다.  최유진
▲ 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현행 15%에서 7%로 축소되며 국제유가 공급불안에 더해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6일 춘천 한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7주째 하락세를 보이던 지난해 12월 23일(위)보다 ℓ당 140원 오른 1499원을 나타내고 있다. 최유진

7일부터 휘발유는 ℓ당 65원,경유는 46원,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원으로 가격이 각각 인상됐다.이는 유류세 인하 폭이 현재 15%에서 7%로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류세율 한시적 인하분 단계적 환원방안이 7일부터 적용,오는 8월31일까지 유류세 인하폭 7%가 적용된다.정부는 지난해 11월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유류세율 15% 인하를 적용했고,이를 4개월 연장하며 인하폭을 7%로 축소했다.이에 따라 7일부터 휘발유 ℓ당 약 65원,경유 약 46원,LPG 약 16원씩 올랐다.

이미 국제유가 영향으로 전국에서 11주 연속 기름값이 상승,6일 현재 도내 평균 기름값은 ℓ당 휘발유 1476.61원,경유 1357.81원,LPG 863.36원을 나타내고 있다.조정된 유류세율이 적용되면 ℓ당 휘발윳값은 1500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2월 첫째주 ℓ당 휘발유 136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을 때 보다 116.61원(8.57%) 오른 상황에서 또다시 큰 폭으로 기름값이 오르자 서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상당하다.동해의 한 주유소에서 일하는 임모씨는 “기름값이 오르기 전에 미리 기름을 넣어두려는 차량이 몰려 평소 대비 손님이 40% 늘었다”고 말했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이번 유류세율 인하폭 조정으로 휘발유 30ℓ를 주유했을 때 2000원 정도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며 “단계적 조치 적용으로 소비자 부담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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