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정선 전통시장 새로운 도전
상인회 신규 이벤트 도입 추진
아리랑시장·사북 야시장 운영
여량5일장 연내 재개장 모색
문화 행사·점포수 확대 필요

국가대표 5일장을 보유한 정선군이 각 전통시장의 개성을 살린 문화관광형 시스템 도입과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경제 활성화 일번지인 전통시장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상인들의 아이디어 발굴과 지자체의 지원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정선 전통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 본다.



■ 문화관광형 시스템 도입

정선군은 도내 첫 자치단체가 자체예산을 투입하는 ‘상권활성화재단’에 기대가 크다.오는 20일 창립 이사회를 열고,6월 중 개원할 계획이다.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컨트롤 타워인 재단 설립에 이어 각 시장상인회도 올해부터 신규 이벤트 도입에 나섰다.‘정선아리랑시장’은 올 한 해 동안 장날마다 옛 시장의 모습을 재현한 ‘보부상 퍼레이드’,정선아리랑 소리·난타 공연,뮤지컬 ‘아리 아라리’ 상설공연을 처음 선보인다.100년 전통의 정선 ‘임계사통팔달시장’은 사과 주산지인 만큼 명품 정선사과,옛 화전민 먹거리와 함께 전국 최고의 돌배 특화마을 연계 관광도 시도한다.폐광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고한 구공탄시장에서는 오는 7월 국내 최초로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고한 야생화마을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열린다.1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정선 ‘여량5일장’ 복원과 재개장도 올해 추진된다.

사북시장은 지역 첫 상설로 도입한 ‘별꼴야시장’을 매주 금·토요일마다 운영한다.정선아리랑시장도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금·토요일마다 전통시장 주말야시장을 운영한다.

■ 전망과 과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정선 전통시장들이 문화 이벤트 향상을 위한 상인들의 노력과 함께 특성화된 판매 공간 확보,점포수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자치단체의 장기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투입대비 결과가 불투명할 수 있는 만큼 상인 스스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최근 정선군과 강원도민일보,강원도경제진흥원,정선 4개 전통시장 상인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토론회에서도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형 시스템 도입에 대한 공격적인 대응 의견이 도출됐다.

최승준 군수와 공무원들은 최근 전통시장 특성화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자갈치시장,국제시장,부평깡통시장을 벤치마킹 했다.군은 정선5일장과 전통시장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9월 ‘대한민국 5일장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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