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주차장 200면 그쳐
1일 평균 1900명 승하차
인근 지역주민 통행 불편
시 “주차공간 증설 협의”

▲ 만종역 진입도로와 인근 마을 진입도로가 역 이용객들의 불법주차로 양방향 소통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 만종역 진입도로와 인근 마을 진입도로가 역 이용객들의 불법주차로 양방향 소통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서울과 강릉을 오가는 KTX 강릉선 중간역인 만종역 이용객이 최근 들어 급증하면서 역 주변이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2017년 만종역을 설치,역 내 총 200면의 주차 공간을 조성했다.하지만 역 개장시부터 주차장 부족 문제가 제기된 만종역은 지난달 승·하차객이 평일 1일 평균 1900여명으로,지난해 같은 달보다 30%가량 급증했다.또 금·토요일에는 평일에 두배 가까운 인원이 KTX를 이용하고 있어 역 주변 뿐 아니라 인근마을까지 불법주차 차량이 점령하고 있다.이로 인해 양방향 소통에 지장을 초래하고 불법유턴 등 위반행위도 속출하고 있다.특히 승객들이 만종역 앞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만종4리 마을회관 인근까지 불법주차를 해 주민들은 농기계 차량 이동을 제대로 못해 먼길을 돌아가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황익태(64)씨는 “역이 처음 생길때부터 불법 주차가 시작되더니 이제는 도로도 부족해 집 앞이 전부 주차장이 돼 버렸다”며 “주민은 물론 역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이 있는만큼 시가 나서서 주차장을 더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만종역 주차장 증설을 놓고 코레일 측과 협의 중”이라며 “당장 불편이 큰 만큼 역 진입로에 노상주차장을 신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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