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불대비 지원자 모집불구
채용기간 짧아 지원 기피현상
연간 9개월 근무 등 개선 필요

동해시가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 진화대를 모집하고 있지만 지원자가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달 4일 발생한 망상동 일대에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자 산불진화대를 늘릴 계획을 세웠다.

현재 시의 산불진화대는 총 45명이다.이에 시는 10여 명을 더 늘릴 계획으로 2차례에 걸쳐 희망자를 모집했으나 신청자가 거의 없어 사업 추진을 포기했다.

시는 산불 진화대를 확대하지 못하자 현재 인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산불진화대 희망자가 저조한 것은 채용 기간이 총 5개월에 불과,생계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산불진화대는 봄철 2월부터 5월15일까지,가을철 11월부터 12월15일까지 고용되고 있어 지속적인 일자리가 되지 못한다.

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도에 산불진화대의 연중 운영을 건의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또 진화대와 산불감시원의 임금이 동일해 진화대 지원 기피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불진화대 인원이 부족해 이를 확대하려 해도 고용불안으로 신청자가 없는 상태”라며 “진화대가 연간 9개월 가량 근무할 수 있도록 평상시에는 산림업무를 담당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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