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개혁 통폐합·폐지 검토
“접경지 주민 희생 무시하는 일”

화천군의회가 국방개혁으로 통폐합 및 폐지가 검토되고 있는 육군27사단 이기자 부대를 존속해달라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의장 신금철)는 7일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이기자 부대 존속 건의안을 의결,관계부처에 송부했다.군의회는 건의안에서 “정부는 국방개혁이란 이름으로 지역과 협의 없이 사단의 통폐합 및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군부대와 함께 살아온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또한 “화천을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은 군사 작전상 군사시설 보호라는 명분 아래 많은 희생을 감내해 왔으며 군인들을 이웃으로 여기며 살았는데 지역과 협의 없이 군부대를 폐쇄한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청와대와 국회,국방부에 송부한 성명서에서 “화천군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상하수도 사업,쓰레기 처리사업,군부대 진입로 개설,군인 아파트 놀이터 개선 등 군부대와 군인 가족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전투능력을 가진 이기자 부대는 반드시 존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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