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난 시내운행 결국 중단
시청·의회 버스 등 대체 투입
일부 외곽노선 폐지 운송 난항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전세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강릉지역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체 버스 마련 및 투입에 난항이 예상된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행의 25%를 담당하는 동해상사고속 노·사간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측이 지난달 29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이에따라 시는 그동안 전세버스 8대를 주요 파업 노선에 투입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으나,5~6월 관광시즌과 맞물리면서 전세버스 구하기가 쉽지 않다.

시는 결국 전세버스 계약을 모두 중단하고,소금강 등 외곽 노선 일부를 폐지하는 한편,주요 노선에 시청과 의회 보유 버스를 대체 투입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또 현재 시내버스를 운행 중인 동진버스의 예비차량이 추가 투입될 수 있도록 관련법에 따라 긴급 운행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함께 소금강~연곡면사무소와 옥계면 산계리~동해시 대동아파트 구간에는 12인승 승합 렌트차량과 인력을 추가 투입해 시민 이동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사기막~안목 노선은 협의가 된 회사나 교회 버스 등이 임시로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파업이 일주일을 넘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5~6월 행락철과 겹치면서 전세버스 구하기가 쉽지 않아 다른 대안을 강구중”이라며 “다만,해당 버스회사의 시외버스 노선들도 운행을 중단해 관광시즌 외지 관광객 감소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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