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날인 지난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490.96원으로 전일보다 13.72원 상승했으며 경유 가격은 전 평균 1천366.53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10.77원 올랐다. 2019.5.7
▲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날인 지난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490.96원으로 전일보다 13.72원 상승했으며 경유 가격은 전 평균 1천366.53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10.77원 올랐다. 2019.5.7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한 첫날인 7일 휘발유 판매가격을 인상한 전국 주유소는 전체의 56.1%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8일 유류세 인하가 시행됐던 지난해 11월 6일 휘발윳값을 인하한 주유소는 전체의 24.9%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한국석유공사와 공조해 주유소 판매가격을 일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감시단은 전국 1만1천450곳의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 가격을 ℓ당 0∼64원 인상한 주유소는 전체의 45.6%였고 유류세 인하폭 축소에 따른 환원분인 65원 이상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도 6.5%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40.2%가 ℓ당 65원 이상 인상해 유류세 환원을 100% 반영한 주유소가 가장 많은 상표였고, 가장 적은 상표는 일반 알뜰주유소였다.

감시단은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유류세 반영 비율이 높은 것은 직영 주유소가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직영 주유소는 지난 11월 유류세 인하 당시에도 일괄적으로 가격을 내렸다.

정유 4사 가운데서는 SK에너지가 유류세 인하 폭 축소를 100% 반영한 주유소 비율이 가장 높았고,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낮았다.

서울 지역 주유소만 보면 첫날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전체의 75.56%였고, 직영 주유소보다 자영 주유소가 가격을 더 많이 올렸다.

경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전체의 55.97%였으며 지난해 11월 6일 가격을 인하한 주유소 비율(25.4%)의 2배가 넘었다.

감시단은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첫날은 주유소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 전인 주유소가 다수”라며 “하루 동안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반영되지는 않아 실제로는 직영 주유소와 일부 자영 주유소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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