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내 지지 기반 탄탄”
한국당 “외부 요인 효과 끝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2년간 강원도 민심은 복잡해졌다.보수표심이 강한 곳으로 분류되던 강원도는 최근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분열된 보수층의 재결집 여부는 물론 경제침체와 남북관계 등 변수도 많다.여야 모두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권에서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층이 실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지난 대선과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 첫 승리를 거둔 것이 그 반증이고,계속 이어질 평화이슈에 대한 기대심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더불어민주당 백오인 도당 대변인(횡성군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민주당이 도내 기반을 유례없이 획기적으로 다졌기 때문에 역대 총선과는 확실히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 해 올림픽 성공개최와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인한 남북관계 훈풍 등 외부요인이 효과를 다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을 거듭해온 보수층이 다시 결집되고 있고 민생경제분야에서 한국당이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민심은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자유한국당 김기홍 도당대변인은 “내년 총선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강원도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지지도 등 민심을 정확히 짚는데 아직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전국단위 여론조사가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도내 정당들도 정확한 도민 민심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야 도당은 당협과 지역위 일선에서 파악하는 현장 민심을 토대로 맞춤형 총선전략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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