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문화재단 기존 입장 고수
한우구이터 중심 운영 유지
“횡성한우로 축제 참여 가능”

올해 횡성한우축제가 지난해와 같이 횡성축협한우 참여 없이 개최될 전망이다.

횡성문화재단(이사장 허남진)은 최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올해 횡성한우축제에 별개의 유통 상표인 횡성축협한우를 참여시킬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지난달 재단측의 횡성한우축제 발전 공청회가 횡성축협이 ‘축제의 횡성축협 참여 보장’을 촉구하며 진행을 막아 시작과 동시에 무산되면서 이에 따른 대책 강구 차원에서 제기됐다.

이 자리에서 재단측은 “횡성한우축제는 ‘횡성한우’라는 지역 대표 한우 상표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별개의 상표인 ‘횡성축협한우’를 참여시키는 것은 축제 취지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하지만 재단측은 “횡성축협 조합원들도 모두 횡성한우를 키우는 횡성농가인 만큼 유통 상표를 ‘횡성축협한우’가 아닌 ‘횡성한우’로 참여한다면 얼마든지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며 축협 조합원들의 축제 참여 길을 열어 놨다.

한우 판매 방식도 축협,농협 셀프식당으로 이원화됐던 옛 방식이 아닌 지난해 재편된 한우구이터 중심 운영을 유지키로 했다.생산자 단체는 한우만 공급하고 판매는 재단측이 맡는 방식이다.

재단 관계자는 “두개의 다른 상표가 혼용되는 등 축제 취지를 흐리는 사례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공청회 무산 등과 같은 불미스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강경한 후속대책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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