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등 인력 집중도 분산
파업중단 촉구 목소리 높아져
비상버스 감축 불편 가중 전망

고성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 되며 주민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특히 고성의 경우,산불 피해복구에 공무원과 주민 모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시내버스 파업으로 인력과 집중도가 분산돼 복구작업 차질도 우려된다.

새마을운동 고성군지회를 비롯한 일부 지역 사회단체들은 최근 지역 곳곳에 ‘주민 볼모로 하는 시내버스 파업 즉각 중단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들 단체들은 “다른 시군의 경우 타 버스회사가 운행하는 노선은 정상 운행되지만 고성은 14개 노선 전체가 운행이 중단돼 주민 피해가 극심하다”며 “산불 피해로 낙담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하고 빠른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파업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시내버스 파업 이후 운행되고 있는 비상수송버스가 감축 운행에 들어가 주민 불편은 가중될 전망이다.군은 시내버스 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비상수송대책을 마련,국도 7호선(속초 대포~마차진)에 전세버스 10대를 배치해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국도 46호선(간성~흘리)은 전세버스 1대로 1일 4회 운행토록 하고 있다.또 지선 8개 노선에는 군부대 버스 8대를 1일 2회 운행하고 있다.그러나 파업이 장기화 되며 전세버스 운행에 따른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국도 7호선 속초 대포~마차진 노선의 경우 9일부터 7대로 축소 운행한 데 이어 오는 15일부터는 5대로 축소된다.이에 따라 이 구간에 대한 시내버스 배차 간격도 최대 1시간당 1대로 주민들의 불편은 가중될 전망이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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