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안전진단 용역결과 C등급
리모델링 후 상반기 청년몰 개장

속보=속초시가 철거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던 옛 속초수협 건물(본지 2월15일 20면 등)을 보존키로 했다.시는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수협건물 정밀안전진단 용역 보고회’ 결과,C등급을 받자 당초 계획이었던 철거를 철회하고 건물을 리모델링 해 사용키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 2015년 3월 속초수협이 중앙동에서 청호동으로 이전하면서 옛 건물에 대해 활용방안을 고민했다.지난 1968년에 지어진 옛 수협건물은 벽체와 기둥에 균열이 생긴데다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흉물로 방치됐다.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상권에 악영향을 미치는데다 안전 사고 우려가 높다”며 철거를 요구해왔다.

이에 시는 올해 당초예산에 철거 예산 6억원을 편성했다.그러나 철거 방침이 알려지자 문화예술계에서 “지역 수산업의 역사와 서민 애환이 담긴 의미있는 건물”이라며 존치를 요구하자 철회 방침을 선회,안전진단을 걸쳐 존치키로 했다.이번 존치 결정으로 시의 ‘수협 건물 철거 후 10월 중 청년몰 오픈’ 계획은 미뤄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리모델링 예산이 10억 정도 추가 될 것으로 예상돼 정부에 사업 연기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예산 확보 기간을 거쳐 올해 안에 착공,내년 상반기내에 청년몰을 오픈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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