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박순남·76세 이장기씨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수상
횡성읍 주민자치 프로그램
시 창작반 4개월만에 성과


주민자치 동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시 창작솜씨로 국내 문예지의 신인문학상을 거머쥐며 등단한 어르신들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횡성읍 주민자치 프로그램인 시낭송 및 창작반 수강생인 박순남(84·여·횡성읍),이장기(76·강림면)씨.이들은 올 1월 횡성읍 자치프로그램으로 개설된 시낭송 및 창작반에 첫발을 들이면서 시 창작에 입문했다.

이들의 시 창작 솜씨는 수강 후 한달여가 지나지 않아 시 창작반 강사인 최보정(62) 횡성시낭송회 회장의 눈에 띄었다.특히 박순남씨는 팔순을 훌쩍 넘긴 고령에도 불구,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능숙하게 표현하며 시 창작반 대표 주자로 급성장했다.

최 회장의 지도아래 박순남씨는 은행나무 잎 양탄자,바람을 안고 사는 여자,눈과 낙타 등 3개의 시로 월간 종합문예지 문학세계 5월의 신인문학상 수상자로 등극했다.이장기씨 역시 칠순을 넘어선 나이지만 주위의 일상을 감성있는,때로는 날카로운 시선과 언어로 표현하며 주위의 시선을 모아왔다.수선화,폭풍,치악산 등 3개의 시로 박순남씨와 같은 부문 6월 신인문학상에 선정,공식 시인 등단을 목전에 두고 있다.이들 모두 시 창작 입문 4개월여만의 시인 등극이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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