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 강원대 정치학과 교수 주장
군지역 보수당·후보 경쟁우위 강화
수도권화 ‘보수표심 유동화’ 영향

내년 21대 총선에서의 강원도 표심은 급속한 고령화와 수도권화에 따른 반대 성향의 민심변화가 충돌한 결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기석(사진) 강원대 정치학과 교수는 최근 발간한 저서 ‘2010∼2018 강원도의 선거’에서 이같이 진단했다.김기석 교수는 강원연구원을 통해 펴낸 이 책에서 지난 5·6·7대 지방선거를 포함해 지난 9년간 치러진 강원도 역대 선거결과를 총망라,분석했다.

김 교수는 강원 민심에 대해 “급속한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보수성향 증가,수도권화 및 아파트 밀집지역 증가에 따른 유동성 증대라는 이중적 영향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화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장기적으로 보수주의적 선거행태가 증가해 최소 군 지역에서는 보수정당과 후보의 우위현상이 점차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반면 이를 상쇄할 요소로는 영서지역 중심의 수도권화,아파트촌 증가 등 주거형태의 대형화·직접화 현상을 들었다.

특히 “수도권화가 반드시 진보적 투표성향증가를 의미할지는 두고봐야하지만 강고하던 보수적 표심의 유동화로 볼수 있다”고 했다.

투표행태 측면에서는 “보수주의에서 실용적 보수주의로,다시 전략적 실용주의로 변화하고 있다”고 요약했다.내년 21대 총선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정치적 성향 변화와 향후 정치지형 형성에 많은 함의를 던져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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