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매 664건 낙찰 187건
상업용 부동산 부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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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법원경매 건수가 크게 증가했으나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전국 최하위에 머무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경매시장 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9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전체용도 경매건수는 664건으로 전년동월(503건)대비 161건(32.1%),전월(482건) 대비 182건(37.7%) 각각 증가했다.반면 낙찰건수는 전체 664건 중 187건으로 28.1%의 낙찰률에 그쳤다.경남(22.99%),충북(25.14%)에 이은 전국 최하위이며 전국평균 낙찰률(34.2%)보다 6.08%p 낮다.낙찰가율 역시 50.29%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불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상업용 부동산이 특히 부진했다.지난달 강원지역 업무·상업시설 경매건수는 182건으로 전년동월(64건) 대비 2.8배 늘었다.그러나 낙찰은 24건(13.1%)을 기록,제주(3.6%),세종(11.1%)과 함께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감정가보다 낮은 액수에 낙찰되며 낙찰가율은 절반 수준인 49.24%에 그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37억2300만원으로 도내에서 낙찰가가 가장 높았던 평창의 한 목장용지는 감정가(100억126만9000원) 대비 낙찰가율이 37%에 그쳤다.

지지옥션 기획홍보팀 장근석 팀장은 “신규 유입된 경매건수는 늘었으나 경매로 나온 강원지역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적어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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