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물 하천 유입 등 2차피해 우려
시, 사방사업 3억5000만원 요청
도·산림청 등 예산 지원 차질

동해 망상 일대 산불 피해가 복구 예산 집행이 늦어지면서 우기철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시는 지난달 5일 발생한 산불로 망상동 석두골과 망상 오토캠핑리조트 등 산림 211㏊를 태우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산림 복구 총 예산 81억 원 중 물막이 등 사방 사업에 긴급 투입돼야 할 예산이 지원되지 않아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때문에 6월 중 폭우가 쏟아질 경우 산불 2차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시는 우선 사방 사업을 위한 예산 3억 5000만 원의 긴급 투입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강원도로부터 예산 확정이 이뤄지지 않아 공사 진행을 못하고 있다.특히 석두골 일대 산림 피해가 심해 우기전에 벌채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산불 피해 목의 검은 잿물이 하천으로 유입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망상오토 캠핑 리조트도 소나무 등 조경수목 5000여 그루가 불에 타 임시 벌채가 이뤄지고 있으나 예산 반영이 이뤄지지 않아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 복구비가 확정됐으나 산림청의 예산과 오토캠핑장 복구를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이 지원되지 않아 복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예산을 확보해 오는 6월 초순부터 공사를 시작해 산불 피해목이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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