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군 간담회서 관련사안 논의
고성군, 3개 통제 조정안 제시
합참 “군사규제 해제 적극의지”

고성 통일전망대 일원의 민간인통제구역(이하 민통선) 재조정 등에 대해 군(軍) 측에서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성 민통선 내 평화관광지 출입간소화는 지난달 26일 고성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지역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서 건의된 사항으로 당시 문 대통령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었다.

고성군은 최근 군의회에서 합동참모본부,8군단,22사단,강원도,고성군,통일전망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 민통선 출입간소화를 위한 관·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고성군은 “현재 관광객들이 통일전망대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출입신고 후 제진검문소 통과 등 불편을 겪고 있다”며 “통일전망대 일원은 국제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출입절차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군은 이어 민통선을 현행 대비 북쪽으로 5㎞ 일괄 북상하는 안과 북쪽으로 5㎞ 북상하되 동해안에서 내륙으로 일정구역을 해제하는 안,통일전망대로 향하는 도로구역과 통일전망대,DMZ박물관 등의 구역만을 해제하는 안 등 3개 조정안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고성 민통선내 평화관광지 출입간소화는 한반도 평화시대 및 긴장 완화를 위한 시대적 요구사항이라 판단되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의지를 갖고 있는 사항”이라고 답했다.

또 관할 22사단 관계자는 “방문객 안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대책이 마련될 경우 신속하게 민통선 내 도로 및 안보관광지(통일전망대,DMZ박물관)에 대해 군사 규제를 해제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군은 이달말까지 현재 통제보호구역을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 완화 요청 공문을 22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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