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임시회 앞두고 의견 교환
도, 춘천지역 관광활성화 역점 추진
도의회, 예산삭감 등 부정적 입장

최문순 지사와 한금석 의장이 꼬여있는 ‘세계불꽃대회’ 추진을 놓고 14일 마지막 담판에 나선다.

최 지사와 한 의장은 도의회 임시회 개회를 하루 앞둔 이날 만나 불꽃대회에 대한 의견을 다시 나눌 예정이다.

세계불꽃대회는 도가 춘천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역점 추진해왔지만 올해 추진 여부를 놓고 도의회,춘천시와 춘천시의회 등 4개 기관 입장이 모두 엇갈리면서 혼선이 가중돼왔다.

도의회의 예산삭감에도 불구, 춘천시의회가 춘천시 예산 4억원을 승인,풀리는 듯 보였으나 이재수 춘천시장의 ‘도의회 승인 후 집행’ 발언으로 다시 꼬였다.

이 시장 발언으로 파장이 커지자 춘천시 지휘부가 나서 도지휘부와 만나 수습에 나섰으나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태다.

한 의장 등 도의회 의장단은 이 시장 발언 이후 도 담당자들을 만나 올해 개최 반대 입장을 전했다.도의 춘천시 특별조정교부금 지급을 통한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지사의 고유권한”이라면서도 “도의회에서는 그런 방식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도는 도의회의 지적에 대해 “집행부 권한에 대한 과도한 간섭”으로 보고 있다.민선지사의 역점사업에 대해 도의회가 예산집행방식까지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도 일각에서는 도의회의 발언을 ‘여론전’으로 보고 “굳이 (불꽃대회를)강행할 필요가 있느냐”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다.

최 지사가 한 의장과의 만남에서 또다른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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