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실적 6조원
상위 30곳 중 도내 업체 5곳
전년비 생산액 최고 14% 증가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첫 6조원을 돌파,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생산액 상위 30위 업체에 도내 기업 5곳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4월 발표한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6조5111억원으로 전년(5조 8232억원) 대비 6880억원(11.8%) 증가하며 첫 생산실적 6조원 시대를 맞았다.시장 규모는 6조8179억원으로 전년(6조1978억원)에 비해 10.0% 성장했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 상위 30개 기업 중 도내에 본사 또는 공장이 위치한 기업은 5곳이다.홍천에 공장을 둔 삼성메디슨을 제외한 4곳 모두 원주에 본사나 공장을 두고 있는 업체다.초음파영상진단기 제조업체 삼성메디슨이 3055억8800만원의 생산 실적을 거두며 전체 2위에 올랐다.온열기,초음파,저주파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누가의료기가 646억5100만원(11위),치과 기기 전문업체인 신흥이 486억2100만원(15위),혈당측정기 등 화학·바이오센서를 생산하는 아이센스가 357억900만원(26위),수술장비를 제조하는 인성메디칼이 283억900만원(30위)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생산액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삼성메디슨 248억3300만원(8.85%),누가의료기 84억600만원(14.95%),신흥 28억3800만원(6.20%),인성메디칼 17억4000만원(6.55%) 각각 늘었다.다만 아이센스 원주공장은 전년대비 351억1200만원(49.58%) 줄었다.수출 성과 역시 뚜렷했다.삼성메디슨은 지난해 21개 품목에 대해 2억4571만달러를 해외에 수출했고,아이센스 원주공장은 44개 품목을 수출,7696만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동화 시스템 로봇 수술기,맞춤형 정형용 임플란트 등 혁신형 기기의 성장으로 생산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화,성형과 관련된 의료기기 수출도 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권소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