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장성광업소 폐광대비 활용 해법 나오나
태백시 폐광지 대체사업 모색
비상상황 데이터 보존 역할
IT기술 중심지 도약 가능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계획도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는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으로 수년 내 폐광된다.이에 따라 태백지역 최대 일터이자 경제 핵심축인 장성광업소 폐광 대비 해법찾기가 시급하다.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체산업 및 활용 방안,전망·과제를 살펴본다.



■ 대체산업 및 활용 방안

지하 폐갱도를 활용한 지하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시는 민간·정부주도의 ‘태백산지하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벙커형)데이터센터는 온라인 전쟁,테러,해킹 등 국가 중요 정보 데이터의 침해와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산기능 마비 등 비상상황 발생시 데이터 분산 및 보존 역할을 수행한다.

또 장성광업소 전체를 등록문화재로 추진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추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할 계획이다.

등록문화재는 보수정비 가능성이 적은 600갱도를 우선 추진한다.600갱도는 기존 등록문화재(철암역두선탄시설,장성이중교)와 동시대인 일제강점기 시설물로 향후 경제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근대역사 문화공간 등으로 조성해 나갈 수 있다.

■ 전망·과제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하면서 나라별로 지하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추세다.지하데이터센터는 미국,노르웨이에 있고,중국은 현재 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지하데이터센터가 건설되면 태백은 제1의 석탄도시에서 국내 정보통신기술 중심지로 새로운 도약을 맞을 수 있다.

이를 계기로 교통인프라 뿐만 아니라 물류운송,주거·휴게·오락·의료시설 등 다양한 신규사업체가 유치돼 장성광업소를 뛰어넘는 경제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폐광 또는 가행 방향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다.그래야 지역사회가 이를 판단하고 대체산업을 서둘러 준비할 수 있다.

협력사업과는 별개로 강원랜드에도 실현가능한 대체산업 및 활용방안을 제시해야 한다.폐광지역 살리기를 목적으로 설립된 강원랜드가 태백 발전을 바란다면 대체산업을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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