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설치시 지급
지방세납부 등 현금처럼 사용

춘천시가 지역내에서 유통할 수 있는 가상화폐 형태인 에너지 포인트를 만들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이재수 시장은 14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에너지혁신도시 춘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는 단독,공동주택을 지으면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면 휴대폰으로 에너지 포인트(에너지 화폐)를 지급한다.지역 내 가맹점을 구축해 이 포인트를 식당,마트 등에서 실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지방세,주차료 등 공공요금도 납부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이 같은 시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시는 조례를 제정해 신재생에너지 주택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서면 현암,금산리 일대를 에너지자립마을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시는 이 일대 에너지 공급 방식을 태양광,지열 등으로 바꾸기로 하고 주민들과 협의에 나섰다.이는 덴마크 삼소섬이 모델이다.덴마크 삼소섬은 풍력발전 터빈 21기를 이용해 100% 자립으로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태양열과 공동체 밀짚 열발전소를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민 에너지협동조합을 조성해 시민들이 햇빛발전소 건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기존 가로등을 LED등으로 전면 교체한다.

이재수 시장은 “숙의 민주주의 방식대로 시민들과 논의해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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