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센트럴파크 분양 저조
중앙·단구·단계공원 중단 우려
시 “사업자 모집 등 대책 강구”

원주 중앙공원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더샵 센트럴파크의 미분양 물량이 2000가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나 지역 내에서 추진 중인 민간공원 조성사업 전반에 차질이 우려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중앙공원 1구역인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총 2656가구 가운데 2162가구가 미분양인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원주지역 전체 미분양 물량은 3350가구로 크게 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3.3㎡당 1000만 원에 달하는 고분양가가 분양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더 큰 문제는 더샵 센트럴파크의 분양 저조로 중앙공원 2구역,단구공원,단계공원 등 3곳의 민간공원 조성사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민간공원 조성사업의 경우,사업자가 전체 부지의 70~80%를 공원으로 개발하고 나머지 면적에 공동주택을 지어 사업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미분양이 적체된 상황에서 수천억 원을 투자해야 하는 사업자 입장에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순수 민간자본이 투입된 단구와 단계공원은 사업 중단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단구공원 민간사업자인 한양 컨소시엄은 이미 지난해 사업포기 의사를 밝혔으며 단계공원의 두산컨소시엄은 센트럴파크의 분양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단구공원은 조만간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라며 “민간사업자들이 포기할 것에 대비,대응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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