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개최
시급한 민생 현안 논의 가능”

문재인 대통령은 13일에 이어 14일 다시 여·야 정치권에 조속한 국회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1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에 온기를 넣기 위해서는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면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개최와 5당 대표 회동으로 막힌 정국의 물꼬를 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또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부터 조속히 개최되길 기대하며 협의체는 생산적 협치를 위해 여야정이 함께 국민 앞에 한 약속”이라면서 “대통령과 여·야 5당의 합의로 지난해 8월 구성되고 11월 공식 출범을 발표하면서 협치를 제도화했다는 측면에서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올 3월 개최하기로 약속한 2차 회의를 아직 열지 못했다”면서 “상설협의체의 분기별 정례 개최는 정국이 좋든 나쁘든 정기적으로 운영해 나가자는 뜻으로 합의한 것인만큼 늦었지만 이제라도 하루속히 개최하고 정상화해서 국회 정상화와 민생 협력의 길을 열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아울러 “야당이 동의한다면 국정 상설협의체에서 의제 제한 없이 시급한 민생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추경의 조속한 처리도 정치권에 재차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정부가 제출한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논의가 시급하다”며 “대외경제 여건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실물경제와 내수진작을 위해 긴요하며 민생예산으로서 야당도 협조해 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 이어 5당 대표 회동도 열 수 있다”면서 “안보 현안과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을 포함한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 및 협력의 길을 열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정당 대표들과 만나 우리 정치가 극단적 대립의 정치가 아닌 대화와 소통의 정치로 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국민의 바람도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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