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구 전년비 3000명 감소
동기간 주택 수 4000세대 증가
홍제동 인구 몰려 공동화 우려

서울~강릉 KTX 개통 이후 기대했던 강릉지역 인구는 오히려 줄고,아파트 등 주택이 크게 늘면서 지역내 인구 이동 심화에 따른 도심 공동화가 우려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KTX 강릉선이 개통되던 지난 2017년 말 21만5856명이던 인구수는 2018년 말 21만2957명으로 3000명 가까이 감소했다.올 들어 다소 반등했지만 4월 말 현재 21만3106명으로,여전히 KTX 개통 이전 인구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KTX 개통과 동계올림픽 개최 효과로 지역내 아파트 등 건축 붐이 일면서 지난 2017년말 9만8455세대(아파트 4만8026세대)이던 주택수는 1년동안 10만2586세대(5만1180세대)로 크게 늘었고,올해를 비롯해 앞으로 공사에 들어갈 아파트만 거의 1만 세대에 육박한다.

특히 홍제동 유천지구의 경우,동계올림픽 선수촌·미디어촌을 비롯해 민간아파트 등 5000세대가 공급되면서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하면서 지역내 인구를 끌어당기는 이른바 ‘빨대효과’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실제 홍제동 인구는 2017년 1만1017명에서 2018년 1만4648명으로 크게 늘더니 지난 4월말 현재 1만5241명으로 증가했다.또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유승 한내들 아파트(788세대) 공사도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포남2동의 경우 2017년 1만4878명에서 4월말 현재 1만3802명으로 1000명 이상 줄었고,주문진도 1만7647명에서,1만6695명으로 감소했다.교동택지 인구도 인접 유천지구 아파트 건축붐으로 인해 2017년 2만8974명이던 인구가 4월 현재 2만6421명으로 2500여명이나 줄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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