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에 올해 전국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5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내 나무 밑 길을 학생들이 걷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주의보 발효가 2008년 폭염특보 제도 시행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발효됐다고 밝혔다. 2019.5.15
▲ 광주에 올해 전국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5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내 나무 밑 길을 학생들이 걷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주의보 발효가 2008년 폭염특보 제도 시행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발효됐다고 밝혔다. 2019.5.15

수요일인 15일 전국 곳곳의 수은주가 30도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첫 폭염 특보(주의보·경보)가 발효됐다.

16일에는 전반적으로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북 순창과 경북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각각 30.6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 30.3도, 대구 30.2도, 경남 합천 30.0도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비공식 기록으로는 광주 서구 풍암동의 33.1도가 전국 최고다.

주요 도시 낮 최고기온은 대전 29.0도, 서울 28.0도, 부산 25.7도, 울산 25.3도, 인천 24.1도, 제주 23.7도를 기록했다.

광주(30.3도)와 대구(30.2도)는 올해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따뜻한 남풍류가 계속해서 유입되는 가운데 낮 동안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기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광주에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폭염 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이날 폭염 특보 발효는 2008년 6월 1일 폭염 특보 제도를 시행한 이래 가장 이르다. 지금까지는 5월 19일이 가장 일렀다. 2016년 5월 19일 경기 동북부 지역, 2017년 5월 19일 대구·경상도 일부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바 있다.

▲ 광주에 올해 전국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5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분수 옆에서 학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주의보 발효가 2008년 폭염특보 제도 시행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발효됐다고 밝혔다. 2019.5.15
▲ 광주에 올해 전국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5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분수 옆에서 학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주의보 발효가 2008년 폭염특보 제도 시행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발효됐다고 밝혔다. 2019.5.15

16일에는 기온이 대체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5도, 대전 31도, 광주 32도, 대구 31도, 울산 26도, 부산 25도, 제주 26도 등으로 예보됐다.

17일에는 전국이 구름이 많고 제주는 오후 3시 이후, 전남 해안은 오후 9시 이후 비가 오는 곳이 있어 기온이 16일보다 대체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6일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가 정체되는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에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은 ‘보통’으로 전망된다.

17일에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보통’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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