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형병원 쏠림현상
간호사 업무과중 심화 악순환
지난 2월 중환자실 운영 중단

강릉지역 병원들이 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로 중환자실 운영을 중단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강릉의료원은 올해 초 이직 등의 이유로 간호사들이 단체로 사직해 지난 2월부터 중환자실 운영을 중단했다.현재는 인력이 보충돼 이달 말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강릉의 또 다른 중소병원은 현재 간호인력 부족으로 중환자실을 3곳에서 2곳으로 축소·운영하고,일부 일반병동의 경우 2교대로 운영하고 있다.지역 내 대다수 병원들은 최소한의 간호인력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간호사들의 업무과중이 큰 상황이다.

이는 수도권 및 대형병원 쏠림현상과 과중한 업무 부담,대도시나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수준 등으로 이·퇴직률이 높고,근속연수가 짧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병원 관계자는 “매년 뽑는 인원의 30%가 퇴사하고 있어 인력을 상시모집하고 있지만,응시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인력난 고민이 크다”며“인력이 부족하다보니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는 환대하며 채용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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