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리 주민 의견수렴
군부대 설명회서 발표

▲ 양구 안대리 헬기부대의 수리온헬기 소음측정 설명회가 15일 조인묵 군수와 이상건 의장,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양구 안대리 헬기부대의 수리온헬기 소음측정 설명회가 15일 조인묵 군수와 이상건 의장,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속보=양구군 안대리 헬기부대의 수리온헬기 소음측정 방식 논란(본지 5월 14일자 16면)과 관련해 군부대 측이 16일 편대비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리온헬기 소음측정 군부대 설명회가 15일 헬기부대 창설반대 투쟁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렸다.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수리온헬기 소음측정 방식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주민들은 “수리온헬기의 비행간격이 너무 멀고 비행고도도 높아 제대로 된 측정이 이뤄지겠냐”며 “최소한의 편대비행을 통해 최고점에 달하는 소음 값을 측정해야 된다”고 지적했다.설명회에 참석한 전만식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오전·오후로 3대의 헬기가 비행하지만 비행간격이 너무 떨어져 헬기 1대의 측정값만 기록된다”며 편대비행 소음측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부대 측은 “현재의 활주로 상황으로는 수리온헬기가 동시에 이·착륙하는 것은 안전상 무리가 있다”면서 “16일 비행에서는 3대의 수리온헬기가 순차적으로 이륙한 후 최소한의 안전간격을 유지하면서 편대비행을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소음측정 기간 중 헬기 이·착륙시 발생한 흙먼지는 현재 비행장 활주로 등 내부 공사장에서 발생했다”며 “비행장의 모든 공사가 완료되는 7월 이후에는 먼지와 소음이 현저히 줄어들게 될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번 소음측정은 양구군의회와 국방부가 주관해 장주비행(Traffic Pattern·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해 설정한 일정한 경로 및 고도)노선으로 오는 17일까지 실시된다.

이재용 yjy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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