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기공예관·옻문화센터
거리 멀고 개방시간 제한
운영자 “예산부족 등 한계”

원주옻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조성한 옻 관련 시설들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1년 소초면 치악산국립공원 인근에 옻칠 작품의 전시와 판매를 담당할 옻칠기공예관을 조성했다.또 지난 2008년에는 봉산동 구 평생교육정보관을 옻 문화센터로 조성,2곳 모두 원주옻문화진흥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옻칠기공예관은 시내와의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객이 거의 없는데다 옻 문화센터는 시설 개방이 제한돼 원주옻의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옻칠기공예관의 경우,1회부터 17회까지의 옻칠공예대전 수상작 90여 점이 전시돼 있지만 시내에서 차로 이동할 경우 30분 이상 소요돼 하루 이용객이 10명도 채 되지 않고 있다.

옻문화센터 역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옻칠공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수강기간이 끝나면 운영비 등을 이유로 개방하지 않고 있어 수강생과 시민들이 옻 문화를 접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김 모(42)씨는 “원주가 옻 주산지라면서 막상 시민들이 옻 작품이나 제품을 접할 기회는 거의 없다”며 “옻을 대중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옻문화진흥회 관계자는 “옻문화센터의 일부 공간을 개방할 경우 시설운영비 부담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옻칠기공예관 역시 시내와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예산 부족 등으로 활성화 대책마련이 쉽지않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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