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강원 고용률 껑충 이유는?
4월 기준 인력사정 BSI 호조
도내 장기재직 유도사업 확대
15세 이상 1년새 4000명 증가

속보=지난달 도내 고용률상승폭이 전국 1위를 기록(본지 5월 18일자 1·6면)한 것은 강원기업들의 구인활동 강화와 도와 시군의 근로자 취업지원 및 장기재직 유도 정책,도 경제활동 가능인구 증가 등 3대 요인이 시너지 효과를 낸 때문으로 분석됐다.

16일 도와 강원통계지청,한국은행 강원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고용률이 63.8%로 전년동월(61.9%)보다 1.9%p 상승,올들어 연중 최대치의 고용률과 상승폭을 기록했다.같은기간 전국의 고용률은 60.9%에서 60.8%로 0.1%p 하락,강원도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고용률 상승폭을 나타냈다.또 상승폭이 1.0%p를 넘는 시·도는 전국에서 강원과 세종(1.1%p)이 유일했다.

이는 기업들이 만성적 인력부족 현상을 탈피하기 위해 구인활동에 적극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특히 최근 1년간 도내 제조업계 취업자 증가인원이 지난달 기준 200여명으로,전년동월 1700여명 감소한 것과 대조,채용규모가 확대됐다.그 결과,도내 제조업계 인력사정에 대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9로 전년동월과 동일,올들어 매월 지속된 하락세가 보합세로 전환되는 성과를 보였다.

인력사정 BSI는 기준값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인력부족을 호소한 기업이 많고,높으면 그 반대로,지난달 제조업계 인력부족현상이 둔화됐다는 것이다.비제조업계의 인력사정 BSI도 지난달 78로 전년동월(70)보다 8p 상승하면서 인력부족을 호소한 기업 수가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성은 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역은 “기업들이 인력수급 활동이 개선되면서 지난달 도 고용률 상승폭은 올들어 최대,실업률 상승폭은 연중 최저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내 근로자 장기재직 유도사업이 확대된 점과 올들어 도내 경제활동 가능인구가 늘어난 점도 고용지표 개선의 원인으로 꼽혔다.지난해 도 일자리안심공제사업에 참여한 사업장 수는 815개사로 2017년(38개사)보다 777개사(2044.7%) 증가했으며 이 사업에 참여한 노동자 수도 동기간 460명에서 2531명으로 2071명(450.2%) 늘었다.이로 인해 2016년 대비 상용근로자 수가 1만4000명(증가율 4.1%) 증가했다.백창석 도 일자리과장은 “각종 지원정책으로 기존 취업자 이탈을 예방한 것도 고용지표 회복의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경제활동 가능인구가 1년새 4000여명 늘면서 구직활동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도내 경제활동이 가능한 15세 이상인구는 지난달 기준 130만3000여명으로 전년동월(129만여명)보다 4000여명(0.3%) 늘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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