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7일(현지시간) 한국에 ‘SM-2 블록 3B 스탠더드’ 함대공 미사일을 3억1천390만 달러(한화 3천700억여원) 규모로 판매하는 계획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DSCA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히며 “한국이 94발의 SM-2 블록 3B 스탠더드 미사일과 관련 기술 지원 등의 구매를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전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한 곳(한국)의 안보·방어적 필요를 충족시킴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동아시아와 서태평양의 정치·경제적 주요국 중 하나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보장에 있어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고 부연했다.

또 “이번 판매가 지역의 기본적인 군사적 균형을 달라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A는 지난 16일 의회에 이러한 판매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판매는 정부 간 직거래 계약 제도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이뤄지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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