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사는 2년 연속 적자
제약사 두자리수 감소율

횡성 국순당을 비롯한 강원 상장기업 대부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데다 일부 기업들은 2년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도내 17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년전보다 증가한 기업은 춘천 더존비즈온,바디텍메드,유바이오로직스,원주 메디아나,강릉 파마리서치프로덕트 5개사로,전체의 29.4%에 불과했다.나머지 70.5%인 12개사의 영업이익은 감소하거나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특히 국순당과 원주 뉴보텍,팜스웰바이오,삼척 삼표시멘트의 영업이익은 2년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국순당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15억여원의 손실,전년동분기(-5억여원)보다 적자폭이 3배 가까이 확대됐다.

팜스웰바이오도 1분기 12억여원 손실을 보면서 전년동분기(-6억여원)보다 적자폭이 2배 이상 커졌고,삼표시멘트도 동기간 -49억여원에서 -67억여원으로 손실액이 17억여원(35.4%) 늘었다.뉴보텍도 지난 1분기 3억여원의 영업손실을 기록,전년동분기(-4억여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상장 제약사 영업이익도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다.횡성 대화제약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9억여원으로 전년동분기(31억여원)보다 22억여원(70.9%) 감소했고,원주 삼아제약도 동기간 32억여원에서 21억여원으로 영업이익이 11억여원(34.1%) 줄었다.

매출액 증가에도,영업이익이 줄은 상장사도 수두룩했다.춘천 휴젤은 올 1분기 매출액이 491억여원으로 전년동분기(457억여원)보다 33억여원(7.3%) 증가했지만,동기간 영업이익은 223억여원에서 164억여원으로 58억여원(26.3%) 감소했다.

원주 대한과학도 같은기간 매출액이 21억여원(20.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억여원(46.2%) 감소했다.씨유메디칼도 동기간 매출액이 46억여원(29.0%) 늘은 반면 영업이익은 1200만여원(5.9%) 줄었다.

이밖에 도내 관광 수혜주로 불린 정선 강원랜드와 평창 용평리조트,지난해 상장한 홍천 비피도는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동반 감소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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