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북측에 초대 의사 전달

춘천시가 막국수닭갈비 축제에 북한 평양 옥류관 관계자를 초청하기로 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시는 내달 11일부터 춘천역 인근에서 열리는 막국수닭갈비 축제에 평양 옥류관 관계자를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북측에 최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막국수닭갈비 축제에 옥류관 관계자를 초청하겠다는 계획은 이재수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약속했던 사안이다.‘북방 경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 시장은 메밀이라는 공통 분모로 막국수와 메밀 간 음식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해 왔다.시는 평양냉면 시식회 등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이번 교류가 성사되면 이 시장 취임 이후 첫 남북협력이라는 측면에서 시정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북미회담 결렬 이후 남북미 관계 경색 국면에서 민간교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시 관계자는 “현재 북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데 낙관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가 보유한 북측 채널을 통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기종 막국수닭갈비축제 총감독은 “축제에 평양 옥류관 관계자들이 방문한다면 남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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