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출신 청와대 참모진 거취 주목
총선 11개월 앞 지형 변화 감지
농해수산비서관에 박영범 기용
기존 비서관 4인 향후 활동 관심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청와대 참모진에 지형 변화가 나타 나면서 도출신 참모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특히 내년 총선을 11개월 앞두고 일부 참모들이 출마하면서 후속 인사도 속속 단행돼 누가 오고, 누가 남고, 누가 빠질지 관심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17일 비서관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도와 밀접한 농해수산비서관에 홍천 출신의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연합회장이 기용됐다. 2018년 7월 출범한 연합회는 그동안 주로 농업분야 컨설팅을 해오며 농촌과 농업 발전에 일정 부분 기여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비서관은 춘천 성수고(제24회)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단법인 국민농업포럼 이사와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해왔다.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과 가깝고 농림부 등과도 연을 맺고 일을 같이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진 원년 멤버인 춘천 출신의 신동호 연설기록비서관과 원주 출신의 최혁진 사회적경제비서관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정치와는 일정 부분 거리를 두고 있는 신 비서관은 원조 친문으로 문 대통령과 거취를 같이 할 ‘순장조’로 분류된다.

최 비서관은 해당 분야 전문가 그룹의 일원으로서 청와대에서 공정경제, 포용경제 차원의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릉 출신의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 은평지역에서 출마가 확실시된다.갑·을 2개 선거구가 있는 은평지역은 김 비서관이 2010년부터 8년동안 2차례에 걸쳐 구청장을 역임한 텃밭이지만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갑), 강병원(을) 의원과의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

인제 출신의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은 곧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양대 동문인 김 비서관은 녹색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환경운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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