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3년간 판매 부진 이어져
도, 하반기 모바일 시스템 도입
‘실효성 의문’ 속 존폐논란 제기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기위해 도입된 강원상품권 유통사업이 시행 3년이 지났음에도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도는 대안으로 올해 하반기 모바일 상품권 결제시스템을 도입키로 했으나 상품권 활성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상품권 존폐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강원상품권 발행 이후,판매액이 매년 급감하고 있어 모바일 상품권 결제시스템 도입을 놓고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지난 2016년 강원상품권 발행 이후,총 판매액은 전체 발행액(830억원 규모)의 74%규모인 612억 2600만원으로 집계됐다.연도별 판매액은 2017년 480억 7800만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으나 지난 해 109억 8900만원,올해 1분기 21억 5900만원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이 같이 판매 부진이 계속되면서 도는 올해 1분기 상품권은 발행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도는 제로페이를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결제시스템 구축과 연계,모바일 상품권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도는 오는 7월 강원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나선다.도는 음식점,주유소,편의점 등 현행 2만4662개 업종별 사용점을 3만개 이상으로 늘려 모바일 강원상품권 결제시스템 유통망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계획과 관련,젊은층 사용 확대 등으로 상품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유통 실적 저조 등 판매 부진 속 제도 정착이 겉돌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더욱이 각종 지원대책에도 불구,강원상품권 활용도가 갈수록 낮아져 존폐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도 관계자는 “전국 각 지자체가 지역화폐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이미 시행하거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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