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Nimitz-class aircraft carrier USS Abraham Lincoln (CVN 72) and the Wasp-class Amphibious Assault Ship USS Kearsarge (LHD 3) sail alongside, as the Abraham Lincoln Carrier Strike Group (ABECSG) and Kearsarge Amphibious Ready Group (KSGARG) conduct joint operations, in the U.S. 5th Fleet area of operations in the Arabian Sea, May 17, 2019. Picture taken May 17, 2019. Mass Communication Specialist 1st Class Brian M. Wilbur/U.S. Navy/Handout 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HAS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미국과 이란이 서로를 향해 ‘말의 전쟁’ 수위를 높이면서 충돌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전쟁 가능성에 선을 긋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벌어진 로켓포 공격을 계기로 이란의 ‘공식 종말’을 위협하면서 긴장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라면서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공개 경고했다.

지난 16일 기자들로부터 ‘이란과 전쟁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자제심을 보인 지 불과 사흘 만의 온도차 있는 언급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싸우길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이란과 같은 상황이 있다면 그들의 핵보유를 용납할 수는 없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그냥 둘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트윗 경고’는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 인근에 로켓 포탄이 떨어진 직후에 나온 것이다.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19일 이라크 정부청사와 외국 공관 등 주요 시설이 모여 있는 바그다드의 ‘그린존’ 중앙부에 로켓포탄이 떨어졌다. 이라크군과 미 중부사령부는 로켓포 공격에 따른 어떠한 피해도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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