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는 일반운전자에 비해 약 32배의 빛을 필요로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실제로 야간에 가로등이 부족한 국도나 횡단보도에서 물체나 사람을 인지하지 못해 인명사고의 가해자가 되는 불행한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또한 인지 및 반응 속도의 저하도 문제로 꼽는다.일본 NHK에서는 충돌사고가 일어나기 직전 20대는 평균 1.9초 전에서 상대 자동차를 인지했지만,고령운전자는 불과 1.2초 전에야 알아차렸다고 한다.0.7초라는 시간차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60㎞/h의 속도에서 11.6m를,100㎞/h에서는 19.4m를 달릴 수 있는 시간으로 이정도의 거리 차이는 사고 발생의 여부 혹은 사고의 정도를 좌우할 수 있다.
따라서 고령자의 안전운행을 위해 운행 중에는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시속 50㎞일 때에는 앞차와 40m거리,시속 80㎞일 때는 90m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차로를 변경할 때에는 30m이상(고속도로는 100m이상)전부터 깜빡이를 켜고 백미러와 룸미러 등으로 잘 살핀 후 차선을 변경하고 진통제,신경안정제,근육이완제 등 약을 복용했다면 졸음이 올 수도 있으므로 운전은 삼가해야 한다.고령으로 운전 자체가 어렵다면 스스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지자체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쉽도록 비용지원 등 교통복지 차원의 지원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조성백·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