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학교 출입구 봉쇄
시설측량 등 공사 시작 못해
교육청 “주민들과 지속 협의”

강원도교육청이 동해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20일부터 시설측량 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이 반대에 나서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동해교육지원청은 최근 공사에 대한 입찰 절차가 마무리돼 이달부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교육청은 사업비 309억원을 들여 공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최근 입찰에서 A업체가 낙찰됐다.동해시 부곡동 12-24번지 일대 부지 1만445㎡에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는 특수학교는 19학급 129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오는 2021년 3월 개교 예정이다.공사업체는 20일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부곡동 2통,4통 등 학교주변 주민 50여 명이 학교 입구를 막는 등 저지에 나섰다.

주민들은 “특수학교가 마을에 들어서면 안된다고 주장했는데 교육청이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공사를 강행할 경우 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해교육청 관계자는 “특수학교 개교를 위해 시설측량 등 공사 일정대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며 “학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민원을 해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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